'다낭살이' 태그의 글 목록 (2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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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살이 19

[June 9, 2021] 드디어 락다운 해제, 식당, 카페, 미용실 그리고 해변 오픈!

며칠 전부터 오는 수요일(9일)에 해변이 오픈될 거라는 루머가 돌더니(빨간 도장이 박힌 문서를 보기 전엔 모든 게 다 루머) 지난 8일 저녁 드디어 기다리던 빨간 도장 박힌 공문이 떴다. 6월 9일부터 식당, 삼정, 외식업(커피숍 등), 보행도로의 영업재개를 허락하되 오후 9시까지만 가능하다. 각 레스토랑은 QR코드 스캐너를 사용해야 하며 식당 출입 전 체온 측정, 손님이 나간 후 표면 소독, 비말감염 방지를 위해 파티션 설치를 권장한다. 오전 4:30에서 7:30, 오후 16:30에서 18:30까지의 해수욕 할 수 있으나 공용 샤워장은 사용할 수 없다. 해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거나, 운동하거나, 먹고 마시거나, 음식을 판매하는 행위는 금지한다. 해변스포츠(스텐드업패들, 서핑)은 스포츠에 해당하여 금..

다낭 일상 2021.06.10

[June 8, 2021] 나왔다 리치(Lychee) 최저가! 베트남 장보기, 다낭 근황

예전에는 내가 참 제목을 못 뽑는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참 홈쇼핑 광고처럼 잘 뽑았네. 오늘은 리치 최저가!! 5월 접어들자마자 빈마트(Vinmart)에 팔길래 집어 들었다가 키로에 8만 동을 외쳐서 다시 가져다 놓았었다. 그러다 5월 말이 되어가니 키로에 4만 동, 3만 5 천동 정도로 가격이 내려가더니 드디어 오늘 최저가 숫자를 보았다!! 키로에 1만 8 천동! 물론 요즘 구아바, 용과, 수박, 파인애플도 저렴하고 여름이라고 잠깐 나오는 자두와 천도복숭아도 있지만, 뭐니 뭐니 해도 초여름엔 리치!!! 리치는 요맘때 아니면 생과일은 구경하기 힘들고 사더라도 비싼 값을 주고 수입품을 사 먹어야 한다. 또 가장 저렴할 때 맛도 제일 좋은 것 같다. 마트에서는 알아보기 힘들지만 로컬 시장에 가면 뭐가 제철인..

다낭 일상 2021.06.08

[June 7, 2021] 이것은 포르투갈식 빅맥인가 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인가. 포르투 대표음식 Francesinha (프란세지냐)

비주얼만 봐도 든든한, 포르투갈의 북부 도시 포르투의 대표음식 프란세지냐. 다낭에 살고 있는 포르투갈 친구네 초대받아서 가본 적도 없는 포르투 음식을 경험할 기회가 생겼다. 지난번에 포르투갈 디저트인 볼루드벨레잉을 먹은 이후로 두 번째 포르투갈 음식 포스팅이 되겠다. '프란세지냐'라고 구글에 검색하면 한글 이름이 뜨는데 아무래도 진짜 발음은 '프란쎄징야'랑 비슷한 것 같다. 이름을 들리는 그대로 따져보면 프랑스 사람(프란세즈)을 귀엽게 칭한 듯 프란세지냐라고 부르는데 내 추측엔 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 같은 식빵을 겹겹이 올려놓은 음식에서 영감을 받아 이름을 짓지 않았을까 싶다. 더보기 재미있는 포르투갈어. 포르투갈언어도 알수록 귀여운 구석이 있는데 단어 끝에 'inha(잉야)/inho(잉요)' 라고 붙여 ..

다낭 일상 2021.06.08

[June 6, 2021] 휘뚜루마뚜루 라이스페이퍼 떡볶이, 베트남 최근 뉴스

며칠 전에 해 먹었지만 게으름으로 인해 오늘 쓰는 쿠킹 로그. 이미 몇 달 전부터 바이럴타기 시작한 베트남 특화 떡볶이인 '라이스페이퍼' 떡볶이. 개인적으로 떡볶이에 떡보다 어묵을 더 집어먹는, 떡볶이 국물에 튀김이랑 김밥 적셔 먹는 범벅을 더 좋아하지만 그렇게 맛있다고 하니 한 번 만들어보기로 했다. 여기는 라이스페이퍼를 'Banh Trang'이라고 부르는데 사실 잘 모르겠다. 우리가 잘 아는 월남쌈 싸 먹을 때 그 약간 두툼한 라이스페이퍼를 'banh trang'이라고 부르는 건 확실한데, 반쎄오나 넴루이같이 뭔가 싸 먹을 때, 또 튀김 스프링롤을 만들 때 등 사용처에 따라 또는 기호에 따라 쓰는 게 다르기 때문이다. 모자란 지식을 구글링 해서 써붙이기보단 나중에 기회가 되면 베트남 친구에게 물어봐서..

다낭 일상 2021.06.06

[June 1, 2021] 먹고싶으면 해먹어야지. 커스터드 도넛 만들기 'Bola de Berlim'

다낭이 아무리 좋아졌다 한들, 인스타에 보이는 한국 맛집만 할까... 먹고 싶은 게 생겨서 사 먹으면 비주얼부터 실망하거나, 기대하던 그 맛이 아니거나 최악은 시간과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낭에 혹은 문명과 인스타 유행에 떨어져 사는 것이 주는 좋은 점도 있는데 바로 자급자족에 대한 스킬이 늘어가고 욕망을 달성하기 위한 기술을 습득하는 데 아주 좋은 환경이 된다는 뜻이다.(아 물론 근면해진다 라기보다는 발전적이게 된다라고 해석해야 한다. 그 기술이 경제적 활동까지 이어지진 않기 때문이다.) 2019년 1월 포르투갈에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는 일 하는 와중에 바빠서 그랬는지, 함께 가는 이가 포르투갈 사람이라 그랬는지 여행정보에 대해 많이 알아보지 않았다. 그냥 가면 먹고 싶..

다낭 일상 2021.06.01

[May 29 , 2021] 5월 4주 간추린 베트남 코로나 뉴스 + 개인 의견.

간추린 베트남 코로나 뉴스 베트남에서 4차 코로나 19 유행이 시작 지난 30일간 코로나 확진자는 3,294건으로 1년 동안 보고된 총사례보다 많음. 대부분 산업단지에서 발견. 4월 17일 ~ 5월 25일까지 약 90만건의 코로나 테스트 수행. 4월 27일 ~ 5월 28일까지 2,300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양성반응. 발병지역 1위 박지앙(Bắc Giang)에서 1,678명 2위 박닌(Bắc Ninh)에서 676명 발견된 코로나 바이러스 인도 변이 바이러스 B.1.617.2 , 영국 변이 B.1.1.7 그 밖에 B.1.222, B.1.619, D614G, B.1.351, A.23.1등 이 발견 박지앙(Bắc Giang)과 박닌(Bắc Ninh)의 외국인 투자 기업의 근로자 24만 명은 1~2주 내로 백신 ..

다낭 일상 2021.05.31

[May 28 , 2021] 가지 양배추 돼지고기 덮밥 (휘뚜루마뚜루 냉털 요리)

저녁은 내가 요리사! 냉장고에 시들해지는 가지랑 양배추가 있어서 돼지고기랑 후루룩 볶아서 저녁밥 해 먹었다. 사실 벌써 요리 같은 걸 공유하고 싶지는 않았는데 아직 코로나 규제가 많아서 집에서도 밖에서도 하는 게 없다 보니 늘 집에서 하는 요리를 공유해볼까 한다. 집에서 밥 좀 하는 주부들은 다들 알겠지만 요리라는 것은 그러니까 예술, 과학적인 예술을 하는 일이다. 간이 잘 맞으면 과학이 잘 된 것이고 재료를 잘 쓰면 예술적이게 되는 것 아니겠는가. 그런 의미로 오늘은 아마 어디 찾아보면 비슷한 요리가 있겠지만 나의 예술이 충분히 발휘된 그런 요리라고 할 수 있겠다. 재료 가지 작은 거 2개 (좋아하는 만큼) 양배추 1/4개 돼지고기 간 것 200g 정도 식용유 2큰술 토마토페이스트 1.5큰 술 (없으면..

다낭 일상 2021.05.30

[May 27 , 2021] Gordon's New York Pizza

밥 하기 싫은 날. 아니 밥 먹기 싫은 날. 아침에 일어나면 밥 좀 안쳐달라고 했더니 한 솥 가득 밥을 해놔서 점심 저녁 (곤쌀로는 가끔 아침도 먹지) 열심히 3일을 먹고 나니 밥이 떨어졌다! 오예!!!! 반찬 없이 사는 우리집에서는 밥이 많으면 많은 대로 고단하다. 그날 식사 때 마다 덮밥이나 볶음밥, 밥이랑 먹을 음식을 만들어야 하니까. 물론 카레 같은 한 솥 채 끓이는 음식을 하면 조금 편하긴 한데 웬만하면 신선하게 한 끼 먹을 만큼만 하는 걸 선호한다. 특히 요즘은 30도까지 오르는 기온 때문에 음식 상할 걱정도 되고 또 우리집은 전자레인지가 없어서 뭘 간단히 데워 먹는 게 어렵다. 아무튼 밥이 없으니까 오예!!! 요 몇일 빡세게 요리했으니까 오예!!!! (빡세게 요리하면 빡센 설거지도 했다는 뜻..

다낭 일상 2021.05.28

[May 26 , 2021] 미케비치에 걸린 슈퍼블러드문

해변이 막힌 지 22일째다. 첫 글이니만큼 요즘의 다낭은,,, 며칠 전부터 그랩 운전자들의 코로나 검사를 이유로 그랩 택시, 오토바이, 푸드, 딜리버리가 다 정지되었다. 다행히 우리는 외식이 잦지 않고 필요한 식료품은 집 근처에서 살 수 있기 때문에 불편함이 크게 와닿지 않지만 그랩을 통해 음식장사를 하고 물건 배달을 하던 이들에게는 또 한 번 가슴이 막히는 일이겠다. 해변이 오픈되기 전까진 끝나지 않을 길고 지루한 상황 속에서 밖으로 나갈 거리가 하나 생겼다. '3년 만에 개기월식, 슈퍼 블러드 문' 예전 같았으면 내내 야외에 있느라 퇴근하고 나면 집 밖에 나가기 싫어했는데 ㅋㅋㅋ 유부초밥으로 저녁 일찍 먹고 얼른 나왔다. 전에 없이 해변가에 사람이 많았다. 락다운 이후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 장소..

다낭 일상 202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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