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락다운이 완화되면서부터 다낭에는 조금씩 활기가 돈다. 특히 저녁 무렵 식당가를 돌아보면 꽤 많은 사람들이 외식을 즐기고 있고 더러 만석인 가게도 보인다. 레스토랑에서 식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숨통이 트이는지.... 물론 해양 액티비티가 안되긴 하지만 눈치 볼 것 없이 해변에 앉아 바다 멍(바다 보고 멍 때리기)하는 시간이 얼마나 행복한지 다시 한번 느끼는 요즘이다. 해변이 막힌 시점부터 락다운은 37일, 37일 동안 바깥 음식을 사서 식사를 대체한 일 3번, 친구네 초대받아 함께한 저녁식사 3번, 빵집에서 주전부리 사 먹은 것 6회를 제외하고는 최소 하루 두 끼를 꼬박 집에서 먹었다. 집에서 밥 먹는 게 싫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집밥을 대체할 선택지가 있다는 게 얼마나 신나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