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을 앞두고는 할 일이 많다. 없는 건 사야 하고 망가진건 고쳐야 한다.
가지고 있던 공기계 아이폰6S의 배터리를 64.000원 주고 교체했다.
망가진 지 거의 1년은 넘은 것 같은 맥북의 키보드도 이참에 고치기로 했다.
안 눌러지는 건 아닌데 뭔가 끼인듯한 이물감에 눌렸다 안 눌렸다 하는 문제다.
키보드 키 딱 하나가 그런거라 아주 불편하진 않지만 그래도, 언제 망가질지 모르니까.
그리고 서비스는 한국에서 받는 게 짱이니까.
1. 사전준비 - 맥북 백업하기
사실 수리비용이 비싸면 수리하지 않을 마음으로 갔다.
"맥북 구입하신지 얼마 안 됐네요?"라고 하셨다.
녜??
2018년 3월경에 구입했다고 하니
나비식 키보드의 문제점이 있어서--라고 뭐라 설명해주시면서
최초 한 번은 무상수리가 된다고 하셨다.
처음에는 시일이 오래 걸릴까봐 안 하겠다고 했는데
2022년 3월부터는 안된다고, 2월 말까지만 가능한 무상 서비스라고 해서 받겠다고 했다.
그러더니
"맥북 백업하셨나요?"
아니오....
그러니까 어디든 수리센터를 가기 전에 백업을 해야 한다.
(나는 10년도 넘은 외장하드에 백업하느라 거의 하루를 다 썼다....ㅋ)
2. ANTZ 앙츠 재방문
울산 남구에 있는 앙츠는 맥북 수리가 많지 않아서 예약 없이 와도 된다고 했다.
그래서 백업이 완료되자마자 수리를 맡기러 갔다.
이것저것 검사해본다고 하시더니 키보드 같은 키를 여러 번 반복해서 눌렀다.
그러더니 "같은 키를 10번 반복해서 눌렀을 때 두 번씩 입력되는 경우가 있네요"라고 하셨다.
배터리도 약간 문제가 있다고 하셨다.
이번엔 무상인 537,000원의 수리비는
다음번 수리 시 66,000원의 공임비(?)가 추가될 것이고,
만약 배터리에 또 문제가 생긴다면 +310,000원이 더 추가된다고 했다.
"어머.. 이렇게 비싸면 차라리 새로 사는 게 낫겠어요." 했더니
다수의 고객들이 내 생각과 같은 결정을 하신다고 했다.
몇 시간 안에 연락이 오지 않으면 추가 비용은 없다고 했다. (그리고 전화는 없었다.)
3. 다시 찾은 맥북
수리가 다 됐다는 연락을 받고 제일 먼저 걱정한 부분은 데이터 유실이다.
백업을 해뒀으니 괜찮지만 복구니 뭐니 하는 건 정말 성가시다.
테크니션께서 다행히 데이터 유실이 없었다고 하시며
문제가 있다면 90일 이내에 다시 보상받을 수 있다고 했다.
애플 전산에 기록이 남아있기 때문에 전. 세. 계 어디든 가능할 거라고 했다. (씨익)
* 내 맥북이 해당되는지 알아보기
구입 후 4년이라는 기한이 있긴 하지만
배터리, 트랙패드, 키보드를 완전 다 무상으로 교체받는 거라 엄청 기분이 좋았다.
구입한 지 4년 이내의 맥북을, 아래에 해당되는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면
데이터 백업 후 가볍게 애플 서비스 센터를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https://support.apple.com/ko-kr/keyboard-service-program-for-mac-note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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