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9, 2021] 드디어 락다운 해제, 식당, 카페, 미용실 그리고 해변 오픈!

다낭 일상

[June 9, 2021] 드디어 락다운 해제, 식당, 카페, 미용실 그리고 해변 오픈!

danangsurfing_mia 2021. 6. 10.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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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부터 오는 수요일(9일)에 해변이 오픈될 거라는 루머가 돌더니(빨간 도장이 박힌 문서를 보기 전엔 모든 게 다 루머) 지난 8일 저녁 드디어 기다리던 빨간 도장 박힌 공문이 떴다. 

 

<공문 내용>

  • 6월 9일부터 식당, 삼정, 외식업(커피숍 등), 보행도로의 영업재개를 허락하되 오후 9시까지만 가능하다.
  • 각 레스토랑은 QR코드 스캐너를 사용해야 하며 식당 출입 전 체온 측정, 손님이 나간 후 표면 소독, 비말감염 방지를 위해 파티션 설치를 권장한다.
  • 오전 4:30에서 7:30, 오후 16:30에서 18:30까지의 해수욕 할 수 있으나 공용 샤워장은 사용할 수 없다.
    해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거나, 운동하거나, 먹고 마시거나, 음식을 판매하는 행위는 금지한다.
    해변스포츠(스텐드업패들, 서핑)은 스포츠에 해당하여 금한다.
  • 배드민턴, 테니스, 골프, 탁구 등과 같이 비접촉 스포츠는 활동 가능하다.
  • 남성, 여성용 미용실은 5K 규정을 준수하는 조건에서 영업 가능하며 이발, 헤어미용기술, 헤어케어만 영업 가능하다.
    미용, 스파, 스킨케어, 뷰티케어는 엄격히 금지한다.

 

빨간도장박힌 공문

 

 공문 내용에 해수욕이 가능하다는 얘기가 있어서 다낭 지역 워터 스포츠 관련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페이지가 기뻐했었다. 특히 스탠드업 패들(SUP) 그룹에서는 내일 5시에 모이자며, 이미 나는 패들보드에 공기를 빵빵히 채워놓았다며 메시지를 주고받았었다. 그 와중에도 몇몇 이들은 해수욕만 가능할 뿐 액티비티는 안된다, 된다의 갑론을박이 있었다.

 

 곤쌀로와 나도 오전 6시부터 일어나 해변에 가서 상황이 어떤지도 보고 할 수 있다면 서핑보드도 한 번 꺼내볼 요량이었는데 이미 5시 반부터 실망 어린 연락들이 가득했다. 액티비티가 금지되었으며 각 공용 샤워장에 사람들이 지키고 있었다며, 운 좋게 물에 들어간 스탠드업패들보드도 라이프가드들의 통제에 의해 나와야만 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통행금지 줄이 사라진 해변가 식당과 카페
샤워금지인 공용샤워장. 오토바이 주차 및 소지품 보관 용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서핑과 스탠드업패들이 불가능했기에 우리는 오후 해수욕 시간에 맞춰 해변을 방문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빨간 줄로 통제되었던 해변가 주차장을 가로지르는 데 벌써 속이 시원한 기분이었다.

 

 우리가 막 도착한 4시경에는 아직 해도 떠있고 해변 청소부도 바쁘게 청소하고 있었다. 간간히 산책하는 사람들, 이미 해수욕을 시작한 사람들도 있었다. 

 

 해수욕을 마친 6시경. 사진에 담진 않았지만 20명가량이 해변에서 족구를 하기도 하고 요가를 하는 이들도 몇몇 보였다. 그리고 스피커에서 해수욕을 마친 뒤에는 바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하며 이를 어길 시에 벌금이 백만 동이다, 해변에서 머무를 수 없다 하는 방송이 나왔다.

6시 30분이 되자 라이프가드들이 일제히 휘슬을 불며 허락된 해수욕 시간이 끝났음을 알렸고 와글와글하던 해변도 빠르게 비워져 갔다.  

 

 

 오늘 저녁은 락다운이 끝난 기념으로 친구네와 함께 햄버거를 먹으로 버거 브로스 'Burger Bros'에 갔는데 우리 말고도 벌써 5팀이나 있었다. 지나가면서 보이는 An Thoung거리의 식당들도 락다운의 종료를 축하하듯 만석인 가게가 꽤 보였다. 

 

 코로나가 시작된 지 만 1년이 훌쩍 넘은 이 시점, 벌써 2년 전이라고 하기도 어색할 만큼 무의미한 시간이 지났다. 감히 3년 전처럼 여행업이 흥할 시기가 언제 다시 올진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잘 버텨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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