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다낭 시간으로 23시에 포르투갈과 헝가리의 축구 경기가 있었다.
오전 내내 들떠있던 동거인 곤쌀로(포르투갈)씨는 경기를 30분 앞둔 시점부터 뭔가 심란해 보인다.
포르투갈과 헝가리전의 영상을 포르투갈어 해설로 듣고 싶은 탓에 여러 웹사이트를 검색했지만 결국에는 찾지 못했다.
VPN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데 몇 년 전 중국을 방문했을 때 1달 무료 VPN을 쓴 탓에 VPN을 사용하려면 돈을 지불해야 했고, 모든 유로 경기를 보지도 않는데 서비스를 결제하려니 조금 손해 본다는 생각이 들었나 보다.
그래서 찾고 찾다가 VTV3에서 유로 경기를 중개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베트남이 UAE랑 월드컵 경기가 있어서 중계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말이다.
비록 우린 티비가 없어서 핸드폰 어플을 다운로드하여야 했지만, 찾아 헤매던 포르투갈 해설은 아니지만 거의 끊김 없이 시청할 수 있었다.
나는 경기 내용을 충실히 보지 않았지만 누구나 그렇듯 페널티킥의 순간은 눈여겨보게 된다.
그리고 위 영상은 포르투갈의 2번째 득점 골 장면이다. 호날두의 골 세레모리를 함께하는 순간. (이러고 나서 목이 좀 쉰 듯하다.)
경기 결과는 3:0으로 포르투갈이 승리했다.
다음 경기는 포르투갈-독일(19일 23시), 포르투갈-프랑스(24일 2시)에 예정되어 있다.
사실 다낭에는 꽝남에 있는 신발공장에서 일하는 꽤 많은 수의 독일과 포르투갈 주재원들이 있다.
코로나 이전이었다면 펍 하나를 빌려 경기 응원하는 재미가 있었을 텐데 너무 아쉽다. 부디 이틀 안에 쨘!! 하고 야간 펍 영업이 허용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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